단편집 9월의 1/4 중 몇 편을 (다시) 펼친 감상.
최근 서점에서 쉽게 눈에 띄는 일본 소설들과 그 영향을 받은 국내 소설들 - 이라고
실은 채 10권도 읽지 않은 이 부류를 과잉일반화하여 감상을 요약하면;
적당하게 교육 받아 상대를 거스르지 않고 바운더리 내에 머무는 격식있는 유머 감각과
전문 잡지 한 두 권은 정기구독하며 정독할 것 같은 B+이상의 교양,
꽤 가까와졌을 때만 살짝 보이는 친근하고 발랄한 의외성이
선별된 단편영화에 등장할 것 같은, 자기애가 깊은 인물의 시각으로 담백하게 담겨 있다.
촌스럽게 엄숙하고 징글징글하게 천착하며 자기 완결성의 깊은 우물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
실은 그다지 취향이 아닌 글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.
- 2010/01/26 23:06
- 노천서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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